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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해명 없이 서면 답변으로 검찰 소환 ‘불응’
2020-01-01 19:34 정치

현직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최강욱 비서관이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입시 비리에 연루됐다는 정황이 어제 처음 드러났습니다.

최 비서관과 조국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논문 사제 지간으로 막역하게 지내다가, 작년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일했죠.

나라의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역할인데, 최강욱 비서관은 검찰 소환조사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 작성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최강욱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이틀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전화와 문자로 입장을 수차례 물었지만 답이 없어 자택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답변을 피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최 비서관은 검찰의 수 차례 소환 요청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실제 조 전 장관 아들이 인턴 활동을 했다"며 인턴활동 확인서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서면 답변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검찰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소환을 요청했지만, 최 비서관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이 흘리는 수사 내용에 일일이 답변할 필요가 없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집행을 지원하고 협력해야 할 민정수석실 산하 비서관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SNS에 "최 비서관은 대통령 찬스를 믿고 검찰 수사에 불응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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