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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신세’ 된 킹크랩…가격 폭락에도 “손님 없어요”
2020-02-09 19:55 뉴스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은 건 수산물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영진 기자가 수산물 시장에 가봤더니 그 비싸다는 킹크랩 가격이 뚝 떨어졌는데도, 사가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시장 상황 함께 보시죠

[리포트]

시장에 설치된 수조 안에 킹크랩이 가득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내 판로가 막히자, 한국으로 들어온 러시아산 킹크랩입니다.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도 연일 급락세입니다.

지난달만 해도 킬로그램 당 7만 원이 넘던 킹크랩 시세는 5만 원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킹크랩 100톤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강용철 / 자갈치시장 상인]
"장사하면서 (킹크랩 가격이) 이렇게까지 떨어진 적이 잘 없거든요. 시장은 거의 전멸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손님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회식과 모임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은 평소보다 80% 이상 손님이 줄었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영수 / 자갈치시장 상인]
"사람들도 사람 많이 모이는데 안 가니까 더더욱 손님이 너무 없는 거 같아요.“

[배영진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자 일부 점포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김수정 / 자갈치시장 상인]
"(매출이) 마이너스 70~80%까지 떨어졌어요. 이 코로나 때문에. 역대 최악입니다."

[강선순 / 자갈치시장 상인]
"나 지금 약 먹고 있어요. 화병이 생겨서, 날마다 나와 있어도 심정이 말할 수 없어요. 계속 지금 적자 보고 있잖아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인들의 시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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