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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공개 없어 ‘불안한 시흥’…누리꾼, 확진자 주소 공유
2020-02-09 19:34 뉴스A

이들의 동선 파악에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까요?

정부가 26번과 27번 확진자의 그동안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사이 인터넷엔 주소 정보가 떠돌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오늘 오전, 25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선미 기자]
"25번째 확진자가 머물던 시흥 아파트에는 오늘 오전 긴급 대응팀이 파견돼 방역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25번 확진자의 아들 부부까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봉길 / 경기 시흥시]
"방역을 하려면 전체적으로 복도에도 전부 다 방역을 해줘야지. 이런 상태로 계속 우왕좌왕하니까 더 불안하잖아요.

특히 26번과 27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중국 광둥성에서 입국한 뒤 9일 만에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병택 / 시흥시장]
"시장으로서도 역학 조사 중에 확인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음을 말씀드리고요. 질병관리본부에서 접촉자와 이동경로가 공식 발표되리라 봅니다."

이 사이 네티즌들은 확진자들이 살았던 아파트 동·호수 정보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동선을 빨리 알려서 사람들 조심하게 해야 하고. 인터넷에 지금 정보가 돌아다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추려고 해. 감춘다고 감춰지나."

시흥시는 "확진자들의 동선이 복잡하지는 않다"면서도 내일부터 16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465곳에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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