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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 울컥한 진중권 “조국이 어떻게 사회주의자”
2020-02-09 20:13 뉴스A

안철수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의외의 인물, 진중권 전 교수가 강연대에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진보인사가 왜 비난을 무릅쓰고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울 수밖에 없었는지. 그 입장을 밝혔는데 진 교수는 강연 중에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발기인이 아닌 강연자로 나선건데 자신을 '모두까기'라고 소개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또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비판 도중 울컥하더니 20초간 말을 못 잇습니다.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조국 전 장관이 청문회 나와서 나는 사회주의자다 말 들었을 때 그 생각이 계속 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제가…"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휩싸인 사람이 어떻게 평등을 내세우는 사회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나이가 드니까요, 화가 나면 눈물이 나요. 어떻게 그렇게 살아놓고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할 수 있는가"

화가 나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는데 진보 진영과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에게서 비난을 받았던게 떠올랐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진 전 교수는 "모두까기를 안 하는 게 비정상"이라며 문재인 정권도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수퍼 2개(속도 빠름 주의)
"잘못만 하는 게 아니에요, 정의의 기준 자체를, 도덕의 기준 자체를, 법의 기준 자체를 바꿔

자기들이 잘못 안 한 상태를 만들어 버립니다. 이게 저들이 지금 하는 짓입니다."

안 전 의원은 배울 점이 많아 진 전 교수를 강연자로 초대했다며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두 발열 검진을 받았는데 안철수 전 의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현장음] 
"정상입니다"

[인터뷰: 안철수 /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
"발열이 있었다면 인터넷으로, 화상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불허한 '안철수신당' 대신‘국민당'으로 21대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sos@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용균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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