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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도 뚫렸다…전파자는 싱가포르 국제회의 참석자
2020-02-09 19:45 뉴스A

프랑스 알프스 스키장도 뚫렸습니다.

리조트에 머물던 9살 어린이를 포함해,영국인 5명이,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중국 우한과 멀리 떨어진 알프스까지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져나간 걸까?

추적을 해 봤더니, 뜻밖의 장소가 나왔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프랑스 동부 알프스 산맥에 있는 한 스키장,

슬로프는 텅 비어있고, 오두막 모양의 숙소 한 곳은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머물던 9살 어린이를 포함해, 영국인 5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리조트 인근 주민]
"우리 딸이 그 확진 어린이랑 같은 교실에 있었어요. 부모로서 정말 걱정하고 있어요."

숙소는 즉시 폐쇄됐고, 아이가 다니던 학교 등 2곳은 휴교 조치했습니다.

[리조트 인근 주민]
"진짜 걱정되는 건 마을 관광에 대한 타격입니다. 우리에게 안 좋은 평판을 줄 것 같아요."

전파자는 지난달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프랑스로 이동해 스키 리조트에서 나흘간 머물고, 영국으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참석자 5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싱가포르 국제회의 참석자였습니다.

[제롬 살로몽 / 프랑스 질병관리국장]
"지난 20일에 개최된 국제 회의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인 싱가포르 당국과 밀접하게 정보 공유 중이며…후베이에서 온 참석자가 있었던 것으로…"

외국인 94명이 참석했던 싱가포르 국제회의가 바이러스 확산의 새로운 거점으로 확인되면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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