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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만 개 해외 반출 시도…시민 신고로 막았다
2020-02-29 20:36 뉴스A

모두가 잠든 새벽. 수상한 남자들이 뭔가를 옮깁니다.

한 시민의 신고로 잡고 보니 그렇게 구하기 힘든 마스크가, 그것도 2만장 넘게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 많은 걸 남몰래 어디로 빼돌리려고 한 걸까요.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에 흰색 트럭이 멈춰서더니 남성들이 내려 바쁘게 움직입니다.

잠시 뒤 커다란 택배 상자 여러 개를 남겨 놓고 출발했습니다.

112에 "택배 상자를 든 성인 남자 2명이 수상해 보인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스크가 2500개 씩 들어있는 택배 상자 10개를 발견해 압수하고, 상자 더미 옆에 있던 중국 동포 출신 남성 2명을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조사했습니다.

이중 1명은 우리 국적을 가진 귀화자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외 반출을 목적으로 마스크 2만여 개를 대량 매입한 걸로 의심"하고 있다. "매입 과정과 최종 반출 목적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통신 기록 등을 조회해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 조치를 위반했는 지 확인하고 이들을 도운 다른 사람은 없는 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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