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한 위성 정당,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열린민주당은 어제(20일) 남성 9명과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김의겸 전 대변인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고 싶어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우려한 당 지도부 판단으로 번번히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열린민주당 비례후보가 되며 기회를 잡았습니다.

최 전 비서관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이지만,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불굴의 호랑이가 되겠다”며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순번은 22~23일 양일간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서 확정됩니다.

이 외에도 방송인 김성회 씨, 조대진 변호사,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황명필 울산 지역노사모 활동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여성 명단에는 김진애 전 의원,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 등이 올랐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