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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이상’ 20대 2명…1명은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
2020-03-21 19:43 뉴스A

"당신들도 천하무적이 아니다"

WHO사무총장이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에겐 괜찮을 거라던 처음 예상과 달리 국내 코로나19 환자 가운데서도 20대 2명이 중증 이상.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이 중 1명은 면역체계가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을 보일 정도로 위중합니다.

이지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유럽, 미국, 아프리카까지 번지고 있지만 일부 젊은이들에게는 그 심각성이 와닿지 않습니다.

[질리언 할리스위 / 미국 대학생(지난 19일)]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전혀 말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노는 건) 술 마시기 게임 같은 거죠."

독일 현지 언론은 젊은이들이 공원 등에서 이른바 코로나파티까지 즐기고 있다며 둔감한 모습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런 젊은 층에게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 때문에 몇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또 젊은세대가 본인이 무사할 거란 생각에 경솔하게 행동해선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바이러스를 옮겨 노약자나 기저질환자 등 다른 사람에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4명이 30대 이하이며 현재 중증 이상의 환자 가운데 2명은 20대입니다.

이 중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26살 남성은 사이토카인 폭풍 증세를 보여 위중한 상태입니다.

[권준욱 / 방역중앙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이토카인 폭풍 관련해) 임상의 일선에 계시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소통해서 치료 관련 지침이나 이런 것들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젊은이들이 결코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닌 셈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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