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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제 들고 ‘조심조심’ 외출…캠핑장 몰리는 사람들
2020-04-18 19:31 뉴스A

한 달 가까이 진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민들도 지칠만한데요.

주말을 맞아 조심스럽게 나들이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캠핑장 같은 곳을 많이 찾았습니다.

이유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캠핑장 입구에 짐을 가득 실은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시민들로 캠핑장 내부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유림 기자]
"주말을 맞아 방문객이 몰리면서 캠핑장 안에 마련된 100여 개 자리도 오늘 예약이 다 찬 상황입니다"

완연한 봄 날씨에 코로나 19 확진자 수까지 10명대로 줄어들자 사방이 탁 트인 캠핑장으로 나들이객이 몰린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지만,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야외캠핑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이태혁 / 인천 서구]
"그동안 1, 2, 3월 솔직히 움츠려있었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못 돌아다니고. 이제 날도 풀리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역 필수품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시영 / 경기 김포시]
"설거지 하러 갈 때는 장갑을 이용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소독제도 챙겨왔으니 안전하게 하려고…"

특히, 개학을 해도 제대로 밖에 나가지 못했던 아이들은 킥보드를 타며 상쾌한 공기를 만끽합니다.

[이현주 / 서울 강남구]
"여기는 야외이다 보니까 각자 떨어져 있으니까 안심하고 (아이를) 데리고 나왔죠. 너무 답답해서 키즈카페도 못가고…"

서울 도심 대규모 공원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친구와 연인들까지,

[김정녀 / 서울 동작구]
"손자 손녀가 딸하고 애들 집에 갑갑해하니까 신종코로나 때문에…오니까 너무너무 좋네. 마음이 확 트이고…"

시민들은 주말을 맞아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쌓였던 피로와 무력감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유림입니다.

reaso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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