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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0만 명인데…미국 곳곳 “대피령 해제” 시위
2020-04-18 19:39 뉴스A

미국에선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만큼이나 실직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누적 확진자가 70만 명을 넘긴 상황이라 주지사들도 자택 대피령을 성급히 풀 수 없는데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편을 들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네소타 주지사의 관저 앞으로 몰려든 시위대.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며 자택 대피령 해제를 주장합니다.

[아리엘 브렌든버그 /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일을 하고 공원에 가고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살고 싶습니다."

켄터키에선 주 의사당 건물 앞으로 차량이 몰려들었고,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에서도 보수단체의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USA! USA!"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 소속 주지사 지역의 시위대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자택 대피령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늘부터 플로리다주 일부 해변은 다시 개장했고

다음 달 1일부터 오하이오에선 식당 영업이 가능해지는 등 일부 주는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갔습니다.

[레니 커리 / 플로리다 잭슨빌 시장]
“해변 개장은 일상 복귀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상화와 관련해 주 정부가 알아서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검진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면 안 됩니다. (뉴욕) 주가 할 수 없어요."

[김정안 특파원]
"일리노이를 비롯해 최소 23개 주는 학교 휴교를 6월까지 연장키로 했습니다.

경제 정상화 3단계 계획이 발표됐지만 검사 능력과 의료시설 확대 등 갈 길은 멀고도 험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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