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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병원 6명 집단감염…노인시설·PC방 입주 건물
2020-04-18 19:32 뉴스A

생활 방역 체제로 바꿀지 정부가 내일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경기도 포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액투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경기도 포천의 내과 병원입니다.

지난 11일,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 병원 환자와 의료진을 비롯한 6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접촉자만 140명을 넘어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병원은 문을 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70명이 넘는 신장질환 환자들이 이틀에 한 번씩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0명 넘는 환자들이 3~4시간씩 한 공간에 머무르는데, 2m 이상 거리두기 원칙도 지켜지기 힘든 구조입니다.

[포천시보건소 관계자]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한성내과 환자를 받아주겠다는 곳이 없어요."

[이지운 기자]
"내과병원이 있는 건물엔 노래방과 PC방, 노인보호시설까지 입주해 있습니다.

포천시는 노인보호센터를 폐쇄하고, 병원 환자를 제외하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게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최종화 / 인근 주민]
"병원이 근처에 있다 보니까 지나다니기도 그렇고. 아무래도 다른 병원을 소개해주면 좋지."

이런 가운데 정부는 4주간 이어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심중입니다.

하지만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고강도 거리두기를 1~2주 정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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