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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개국 사망자 절반이 요양원 발생…수사 착수
2020-04-18 19:48 뉴스A

유럽 미국 등지에선 고령자가 많은 요양원에서 코로나 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에선 방역당국이 아닌 검찰까지, 나섰는데요.

지방 정부와 의료시설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한 요양원.

이곳에서 노인 18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자 이탈리아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요양원 참사를 인재로 보고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지방 정부와 의료시설의 과실 유무를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프랑스에선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요양원 관계자들을 살인죄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사]
"우리는 정의를 원합니다. 이건 보건 위기 속 스캔들입니다."

이처럼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원에선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요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 클라크 / 영국 요양원 간병인]
"안타깝게도 나흘 동안 제가 일한 교대 근무 시간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에서도 요양원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저지주에선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요양원에서 시신 18구를 발견했습니다.

[필 머피 / 미국 뉴저지 주지사]
"시신들을 임시 영안실에 쌓아뒀다는 것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사망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양시설의 경우 감염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는 공식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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