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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 이상설’…트럼프 “우린 모른다”
2020-04-22 11:05 국제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2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송찬욱 앵커]
CNN 보도로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청와대는 신속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는 CNN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보도, 어떻게 보셨나요?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저 소식을 보고 저도 여러 소식통을 돌려봤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팩트가 있습니다. 김정은이 지도자가 된 후 4월 15일 태양절에 김일성, 김정일 시신 앞에 가서 인사를 안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은 자신이 백두혈통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백두혈통은 김일성으로부터 나오는 겁니다. 김일성에게 불경스러운 일로 비춰질 수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 빠진 건 적어도 누워있을 상태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정하니 앵커]
CNN 보도보다 하루 앞서서 대북 전문 매체인 DAILY NK는 김정은 위원장이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한 신빙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고영환]
DAILY NK에서 중요한 북한 국내 소식을 전한 적도, 그것이 맞아떨어진 적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문제점이 있다고 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강원도 쪽에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는 향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묘향산에 전용병원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진료실 같은 것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술을 해도 자기 메인 병원에서 하지 지방 진료실에서 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송찬욱]
청와대는 건강 이상설이 나오자마자 바로 부인한 반면, 오늘 오전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모른다, 잘 있길 바란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고영환]
설사 김정은 위원장이 누워서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람이 앓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정찰자산, 우리의 휴민트(HUMINT)재산이 북한에 노출되면 그 재산은 끝나는 겁니다. 정부의 스탠스가 옳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알지 않습니까. 아무 일도 없으면 그냥 헛소리라고 합니다, 잘 있길 바란다는 뉘앙스를 보면 미국도 무언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정하니]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지난 2014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고영환]
2014년도에는 다리에 낭종이 났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실질적으로 지팡이를 들고 다녔거든요. 2010년 10월 10일 인민들 앞에 첫 등단할 때 김정은의 체중을 80~90kg이라고 봅니다. 2012년에 100kg를, 2014년에 120kg를 넘어섭니다. 2018년에 130kg로 추정된다는 우리 국정원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그때보다 더 부은 상태로 보입니다. 저 집안 내력이 심혈관 질환,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입니다. 의사 분들에게 물어보면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놀랄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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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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