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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체제…수습 나선 통합당
2020-04-22 11:21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2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미래통합당, 지금 선거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여태 지도 체제를 어떻게 할지 옥신각신하다가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야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직 더 논의할 점이 남긴 했는데요. 전지현 변호사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대위로 간다는 것까지는 결정된 것 같은데요?

[전지현 변호사]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바다 위에 미래통합당이라는 배가 떠있는데 배를 이끌어줄 선장도 없고 자기들이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릅니다. 리더를 정해서 목적지를 정해야 할 것 아닙니까. 내부에서 정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이 없다면 외부에서 누군갈 모셔와 비대위를 꾸리는 게 맞습니다. 다만 앞으로 우려되는 건 이게 다수결을 통해 결정된 것이란 겁니다. 내부에서 잡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내부 구성원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리고자 김종인 위원장에게 정권을 몰아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정하니 앵커]
결국 통합당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게 다수결로 결정할 문제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종인 내정자가 비대위원장 직을 받아들일까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제가 볼 때는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마음은 있지만 형식을 갖춰달라는 의도라고 보입니다. 어찌 보면 줄다리기입니다. 비대위원장이 되면 권한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지 적당히 전당대회 전까지 잠시 관리하고 가는 건 못하겠다는 의도를 계속 밝히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송찬욱]
어쨌든 심재철 대표권한대행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연락해서 수용 여부를 물어본다고 합니다. 지금 받느냐 안 받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당헌·당규는 당에서는 법이고 헌법인데요. 이에 따르면 8월말까지는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걸 무시하고 기한 없는 정권을 주는 걸 미래통합당 구성원들이 동의할지가 가장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전지현]
당헌·당규가 법이면 내부에서 바꿀 수도 있는 겁니다. 지금 중요한 게 당헌·당규입니까 아니면 당의 수습입니까? 지금 미래통합당에 필요한 건 전당대회가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나 서민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다양한 인재를 영입해서 새로운 리더를 내세울지, 정치신인을 어떻게 키울지 이런 부분입니다. 바로 전당대회로 가는 건 비대위 출범의 가치가 사라지는 거라고 봅니다.

[송찬욱]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지원유세를 하면서 윤상현 의원이 당선된 지역에서 절대 복당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단 말이죠. 만약 김종인 위원장이 정권을 가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됐을 때, 무소속 복당 문제가 상당히 갈등의 요소가 되겠네요.

[최진봉]
갈등의 요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분들은 모두 복당하겠다고 하잖아요.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갈리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도 당을 쇄신한다는 이미지를 가져가려면 당장 받아주는 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하셨던 말씀과도 대치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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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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