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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확진자, 부천 나이트클럽 방문…방역당국 ‘긴장’
2020-05-18 19:43 사회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된 베트남 국적 남성이 부천에 있는 나이트클럽과 노래방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술집도 여러 곳에 가고 대중교통도 자주 이용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기 부천에 있는 나이트클럽입니다.

경기 광주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의 32살 남성은 지난 9일 밤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지난 2일 이태원 퀸클럽을 방문했고 부천 나이트클럽까지 다녀 온 뒤인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일 저녁 부천시 지인집에서 30명 넘는 인원이 모임을 가졌고, 그날 1명과 부천 나이트클럽에 갔습니다.

나이트클럽을 나와서도 새벽까지 술집과 노래방을 들렀습니다.

12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지만 사흘 뒤인 15일에야 검사를 받았습니다.

부천 나이트클럽에는 1시간 가량 있었는데 주말 저녁이라 손님이 많았습니다.

[인근 상인]
"장사 잘됐다고 그랬어. 손님 많다고 그러더라고.”

[나이트클럽 직원]
"맥주 3병 먹고 갔어요. 부킹 안 해서 다행이지. 확진자 왔다 갔으니 방역하고 그런 거죠."

나이트클럽이 있는 건물에는 일반 상점도 많은데다 남성은 주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나이트클럽 방문자를 파악 중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의 검사를 요청드립니다."

베트남 남성은 불법체류자 신분이여서 망설이다 검사를 뒤늦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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