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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WHO 복귀’ 정식 의제 제안…美-中 격돌 예고
2020-05-18 19:53 국제

코로나 19 사태 이후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방금 전인 7시부터 시작된 세계보건기구, WHO 총회에서 만났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린 WHO 총회에서 대격돌이 벌어질 예정인데, 벼르고 온 미국은 중국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대만 이슈를 꺼내 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19 확산 책임을 지라고 중국을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피터 나바로 /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수십만명의 중국인을 항공기에 태워 밀라노와 뉴욕, 그리고 세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씨를 뿌렸습니다."

미국은 이번 세계보건기구, WHO 총회에서 중국이 극도로 꺼리는, 대만의 재참가 문제를 정식 의제로 거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어우장안 / 대만 외교부 대변인 (2월 기자회견)]
"여러 외교루트로 말씀드려 왔습니다만, 대만은 중국이 아닙니다. 대만은 중국의 발병 지역 중 일부가 아닙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옵서버로 참여했던 대만은, 반중국 성향의 차이 총통 집권 이후, 중국의 반대로 참가 자격을 잃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몰아세우는 한편, WHO에 대해서도 자금 삭감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4일)]
"저는 행정부를 통해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고 있는 수준 정도로 미국의 부담금을 대폭 깎는 방안, 또는 전액 삭감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 470만 명 이상을 감염시킨,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그 근원을 조사하는 방식을 두고도 WHO 총회에서 격돌이 예상됩니다. 

[윤수민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에 조사를 맡기자는 중국과 달리, 미국은 독립기구가 별도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 WHO에 대한, 미국의 강한 불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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