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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진다더니…오거돈 측근 업무 기습 복귀에 ‘혼란’
2020-05-18 20:06 사회

경찰이 잠적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곧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 전 시장의 핵심 참모가 돌연 업무에 복귀해서 부산시청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공무원 수십 명이 피켓을 들고 서있습니다.

부산시 공무원노조가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아침 일찍 모인 겁니다.

[여정섭 / 부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
"경찰 수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를 시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고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핵심참모 중 한 명인 신 보좌관은, 성추행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냈다 돌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집회 이전에 출근해 별 충돌은 없었지만, 취재진을 만나 자신은 성추행 사건 수습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진구 /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업무가 새로운 것보다는 하던 것들을 유치해야 하는데 집권 여당과의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모처에 머물고 있는 오 전 시장으로부터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도 경찰 조사에 응해 오 전 시장의 엄벌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진술은 물론 오 전 시장 휴대전화 등도 확보한 만큼,

경찰은 빠르면 이번주 오 전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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