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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새 가족 찾습니다”…마약 탐지견 Q&A
2020-05-26 20:10 사회

초롱초롱한 눈망울. 공놀이를 좋아하고 애교도 만점입니다.

세관 등에서 활약하다 은퇴한 마약 탐지견들이 새 가족을 찾고 있는데요.

일부 시청자분들이, '탐지견 훈련 중 마약을 먹거나 중독되는 건 아니냐'는 등 여러 궁금증 물어오셨는데,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마약 탐지견의 무기는 '개코'라고 불리는 후각입니다.

개는 사람보다 1만 배나 예민한 후각을 가졌죠.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사회성을 기르는 공놀이 훈련을 시작으로 한 살부터는 16주 동안 집중훈련을 받고 2살쯤 현장에 투입되는데, 탐지견으로 최종 합격하는 개는 전체의 30~40%정도입니다.



보통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종이 많은데요.

사람과 교감하고 훈련을 즐기는 능력이 뛰어난 견종입니다.

마약 탐지견은 대마초, 코카인부터 신종 마약까지 약 7가지 마약 냄새를 탐지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마약 탐지견의 마약 중독 가능성 있지 않느냐는 의심도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완벽하게 밀봉된 마약을 헝겊으로 감싸,던지고 가져오는 놀이로 특유의 냄새를 익히는 방식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습니다.

[장순호 /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훈련계장]
"(마약 특성상) 아주 적은 양이라도 소실되고 그러면 안 되거든요. 훈련 초기에는 안전망에 넣은 상태로 훈련을 시작해요."

마약 탐지견은 9살쯤 은퇴해서 일반 가정으로 무료 분양되는데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만큼, 은퇴 후 지낼 수 있는 가정도 까다롭게 고릅니다.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거주환경 심사를 거쳐 최종 입양처가 결정됩니다.

분양처를 찾지 못하면 안락사를 시키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입양 안 돼도 훈련센터에서 평생 돌봄을 받습니다.



올해 일반 분양 대상은 16마리인데요. 다음 달 1일부터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상 팩트맨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 전성철,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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