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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직격탄에 민주당 ‘당혹’…당원 게시판 ‘시끌’
2020-06-28 19:37 뉴스A

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추미애 법무장관 공개 비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민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1) 추미애 법무장관 거친 발언에 대한 여당의 첫 공개 비판인데요. 지금 민주당 기류는 어떻습니까?

한 목소리를 내야 할 정부여당에서 엇박자가 나는 걸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민주당 안에서도 조응천 의원처럼 "추 장관의 거친 발언이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와 같은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오는 건 사실입니다 .

하지만 당 지도부를 비롯해 상당수는 추 장관의 발언이 "장관에 주어진 권한을 행사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도 들끊고 있습니다.

"검찰편 들 거면 미래통합당으로 가라", "조응천도 적폐", "민주당에서 퇴출하라 " 등 조 의원 비판글이 적지 않게 올라 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장관은 별 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질문 2) 조 의원은 작심 발언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평소 소신으로 봐야 하나요?

금태섭 전 의원이 공수처법에 반대했다 징계를 받았었죠.

조 의원은 그 때도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회의원이 자기 소신 가지고 판단한 걸 가지고 징계를 한다? 이런 거는 저는 본적이 없는 것 같고요."

조 의원은 오늘 한 언론 통화에서 "과거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겪었지만 낮에 함께 식사한 뒤에 팔짱을 끼고 나오지 않았나"며 "갈등을 외부로 표출할 것이 아니라 두 분이 직접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3) 추 장관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먼저 "실제 대통령의 뜻에 따른 행동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공격이 청와대와 교감한 뒤 이뤄졌다고 본 건데요.

또 하나는 "차기 대권을 노린 돌발행동"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SNS에 "번지수가 틀렸다"며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통합당은 조응천 의원이 지적했듯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은 임명권자인 대통령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질문 4) 공수처 출범 등 지금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에서 마찰음 나오는 자체가 걸림돌이 될 것 같은데요?

네. 문 대통령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지난 22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 조치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공수처가 법에 정해진 대로 다음 달에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당부 드립니다."

공수처법은 공포되고 6개월이 지난 다음 달 15일부터 시행되는데요.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법이 정한 절차를 국회가 지켜달라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해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민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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