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터 얼음컵까지 요즘엔 안 되는 게 없습니다.
구독, 어디까지 될까요?
황규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찜통같은 더위에 더 간절해지는 시원한 음료수.
얼음컵에 따라 마시는 아이스 커피에 저절로 손이 갑니다.
[유지민 / 서울 양천구]
"하루에 한 3잔 먹고요. 카페가 24시간이 아닐 때는 편의점에서 사 먹을 때도 있어요."
"편의점 얼음컵은요. 커피는 물론이고 각종 음료수도 담아 마실 수 있어 여름철에 특히 인기인데요. 얼음컵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자 아예 이 얼음컵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1, 2주 단위로 매일 한 번 씩 사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구입하면 하나씩 따로 사는 것과 비교해 많게는 50% 정도 저렴합니다.
[염준걸 / 서울 동작구]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면 저는 매일 (커피를) 마시니까. 가격 면에서도 저에게 이득이고 해서 신청할 것 같아요.
구독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적게는 59만원의 월정액을 내면 보험이나 세금 걱정 없이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골라 탈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햄버거 전문점에서는 커피나 햄버거를 정기적으로 살 수도 있고 한 제과업체는 과자를 한 달에 한번씩 무작위로 담아 배송해줍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한번 구독하게되면 소비자들이 만족감만 있으면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거든요. 회원 한 명이 늘어난다고 변동 비용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인기가 높아지고 고객의 취향도 세분화되면서 이색 구독 서비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