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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백신 접종 모의 훈련해보니…“예상시간의 2배”
2021-01-28 19:48 국제

일본은 백신접종을 앞두고 매뉴얼의 나라 답게 모의 훈련까지 했는데, 당국 예측보다 접종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육관을 찾은 노인들이 설명을 듣고 바늘 없는 주사기가 노인들 팔에 닿습니다.

의료진 24명이 배치된 모의 접종센터에서 접종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접수를 한 뒤 몸 상태를 알리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이상이 없으면 백신을 접종합니다.

잠시 반응을 살펴본 뒤 부작용이 없으면 귀가합니다.

그러나 당국이 의사 소견을 듣고 접종하기까지 3분으로 예상했던 시간은 의사와의 대화가 길어지면서 평균 7분으로 늘었습니다.

순차적으로 뒷사람의 접종이 지연되면서 최대 소요시간은 1시간까지 지체됐습니다.

결국 20명 모두가 접종을 마치기까지 2시간이나 걸려 접종센터 한 곳에서 하루 280명을 기대했던 당국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나카가와 도시오 / 일본의사회장]
"접종 시에는 자가용으로 와주셔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차에서 대기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형태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3월 하순에 예정됐던 3600만 명 고령자 접종 시기도 빨라야 4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백신 승인도 늦어지면서 도쿄올림픽 이전 전 국민 접종 목표 달성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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