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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일부 네트 닿으면 반칙…머리카락은 예외?
2021-02-09 20:00 스포츠

배구에서 신체의 일부라도 네트에 닿으면 반칙인데요.

단, 머리카락은 예외입니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머리이고, 머리카락일까요.

코트에서 생긴 억울한 사연, 한 주간 명장면입니다.

[리포트]
누가 이긴 건지 알 수 없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이민규는 승리를 자신합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포착된 한 장면.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들어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하는데요.

중계 "확인 결과 네트 터치로 판명되었습니다."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잘못했네요.

강력한 스파이크

블로킹에 걸린 공을 조재성이 어렵게 살려냅니다.

그런데,

"오" "어"

??????

감독마저 고개를 숙이는데요.

공이 경기장 천장에 닿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규정상 점수를 잃고 맙니다.

데뷔 첫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김유리 앞에

모든 동료들이 모여 구경합니다.

카메라로 찍고 눈물도 같이 흘리고

감동적인 순간의 마무리는...

이랬습니다.

드리블하다가 놓친 공

두 선수는 공을 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몸을 맞대고 계속 이동합니다.

마치 소싸움 하는 것 같죠.

아무도 없는 체육관

공을 튕기며 들어온 체육관 관리인.

하프 라인에서 뒤돌아 던진 공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유유히 청소 도구를 들고 퇴장하네요.

넘어진 자세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명장면은 이번 주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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