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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을 투자 종잣돈으로…“엄마 아빠가 불려줄게”
2021-02-12 19:06 경제

예전엔 아이들이 세뱃돈 받으면 “엄마 아빠가 맡아줄게“라고 했었죠.

요새는 바뀌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불려줄게“라고 한다는데요.

달라진 세뱃돈 재테크, 김유빈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서울역에 도착한 아이들.

집안 어른께 새해 인사를 하고 어김없이 세뱃돈을 받았습니다.

[이수아 / 5살]
"절 잘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뭐라고 하셨어요?) 돈 줬어요. (얼마나 받았어요?) 5개. (5천 원?) 네. 엄마 줬어요."

그런데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과거 부모 주머니로 고스란히 돌아갔던 세뱃돈이 이제는 자녀들을 위한 재테크 시드머니가 되고 있습니다.

90년대는 저축통장, 2000년대는 어린이펀드가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일명 파파개미, 마마개미의 영향으로 주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A씨 / 마마개미]
"첫째가 6살이고 둘째가 3살인데, 세뱃돈을 20만 원 정도 받게 됐는데요. 아이들 주식계좌에 넣어서 저금해줄 예정입니다."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재테크 조기 교육에도 최적이란 판단에섭니다.

어린이 펀드 역시 세제 혜택 등 유인책이 크지 않고 수익률도 기대만큼 높지 않아 점점 하락세입니다.

반면 최근 증시 활황에 맞춰 어린이 주식 투자는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월 미성년자 주식 계좌 수는 평균 2500여 건이었지만

올해 1월 신규 계좌 수는 평균 3만8000여 건으로 1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B씨 / 파파개미]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20년 내지 30년 정도 기업이 유지될 수 있는 초우량 기업, 예를 들면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나 카카오 그런 대형 우량주 위주로 투자할 생각입니다."

제로금리 시대, 세뱃돈 재테크도 우량주 직접 투자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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