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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부모 심정”…與 ‘신현수 사의’ 진화 고심
2021-02-19 19:28 뉴스A

다음 뉴스입니다.

“허, 참….”

지난 7일 일요일 오후에 갑작스럽게 단행된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보고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렇게 탄식을 했다고 전해지죠.

박범계 장관의 이런 기습 인사 후폭풍으로 청와대 신현수 민정수석은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를 낸 상태입니다.

신 수석이 아직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다음주 월요일 박범계 장관이 검찰 중간간부 인사위원회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권력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사들의 인사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이는데, 여권에서는 일단 신현수 수석이 돌아와 자기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전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권이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를 떠난 신현수 대통령 민정수석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신 수석의 사임이 자칫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는 지금 수술실 밖에서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의 심정일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여권에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신 수석의 복귀를 바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다. 야당에서 이것을 가지고 야단법석할 일인지, 저는 상당히 의아스럽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올 걸로 믿고 있다"고 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를 생각하면 마음을 바꿔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나서 신 수석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친문 의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사과 의사를 충분히 전달했고, 계속 설득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여권의 설득에도 신 수석이 사의 뜻을 굽히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법무부가 오는 22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진행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설득 실패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권력사건 수사팀 유지 인사안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을 놓고도 인사 조율이 잘 안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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