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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꽃 지기 전에”…벚꽃 명소에 인파 ‘바글바글’
2021-03-27 19:19 사회

코로나에도 벚꽃은 어김없이 활짝 피었습니다.

반면 오늘 확진자는 36일 만에 다시 500명을 넘겼는데요.

꽃구경 가는 인파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철 움추렸던 꽃봉우리가 활짝 폈습니다.

하천변을 따라 만개한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룹니다.

가족과 연인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백종윤 / 부산 금정구]
"엄마랑 아빠랑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나왔는데 공기가 좋고 벚꽃도 딸 수 있어서 좋아요."

[차학진 / 부산 금정구]
"나오니까 한결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고요. 어서 빨리 이 나쁜 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몰려든 차량들로 일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카페와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강문규 / 식당 업주]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벚꽃 때문에 장사도 잘되는 것 같고 바빠지는 거 같습니다."

매년 봄에 열리던 벚꽃 축제가 코로나19 사태 탓에 올해도 취소됐지만, 부산시는 지난해와 달리 산책로 통행을 막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후 늦게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오늘이 올해 꽃을 볼 마지막 기회라고 여긴 사람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하지만 불안감도 여전했습니다.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거리두기 캠페인도 열렸지만, 일부는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았고 인파가 몰리는 곳엔 거리두기가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봄철 느슨해진 거리두기의 틈을 비집고 코로나 유행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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