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폐교·가게 등에서 무단점거 합숙…42명 집단감염
2021-03-27 19:20 사회

이런 가운데 방역지침 어기고 집단 합숙 생활 하다가 무더기 확진되는 사례, 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확진받은 인원만 42명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게요.

이들이 합숙한 장소가 강화도에 있는 한 폐교였습니다.

조현진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

방호복 차람의 사람들이 짐을 들고 밖으로 나옵니다.

이곳에서 합숙생활을 하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정수기 판매업체 종사자들입니다.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는데도 병원 이송을 거부하다 방역당국이 강제 연행하겠다고 하자 뒤늦게 나온 겁니다.

방역 당국은 그제 서울 관악구에서 나온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집단 합숙생활을 파악했습니다.

조사 결과 폐교와 인근 가게 등에서 58명이 집단 합숙을 한 것으로 드러났고, 지금까지 4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0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폐교를 무단 점거한 뒤 교육당국의 퇴거 지시를 여러차례 거부하고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화군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한 3명을 고발했습니다.

또 이들이 특정 종교와 연관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천호 / 인천 강화군수]
"강화 96번, 97번 확진자와 서울기타 982번 확진자는 강화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접촉자를 끝까지 찾아내 검사하고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비수도권 감염도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발생한 비수도권 확진자는 184명으로 59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속출하면서 충북 증평군과 강원 동해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jjin@gonga. 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혜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