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 대표 후보들이 모여서 비전 발표회를 가졌는데요.
경험을 앞세운 중진 그룹과 변화를 강조한 신진 그룹 간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안보겸 기자 보도 보시고, 이준석 후보의 초반 돌풍, 실체가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리포트]
중진 당권 주자들이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전쟁 경험이 없는 장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패배를 반복한 장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선거마다 이기는 장수, 바로 저 주호영이 최고의 장수 아닙니까?"
4선의 홍문표 후보 역시 "당과 조직, 선거를 아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실패한 정치 경험을 '지혜'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모든 대선 주자를 민심의 용광로에 녹여내겠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인 지혜를 이용해야 합니다."
조경태 후보는 민주당 출신인 경험을 살려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과 잘 싸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석 후보도 민주당 후보에게 이긴 선거 경험을 내세웠습니다.
반면 '변화'를 강조하는 신진 주자들은 저마다 당 혁신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김 웅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우리가 이기려면 반드시 우리는 중도로 나가서 국민에게 일자리, 먹거리 그리고 잠자리를 해결해줘야 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더 이상 줄세우기 계파정치 안 됩니다. 젊은 세대가 극혐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이 매력적으로 우리당에 안심하고 올 수 있도록 저희가 해야죠. 그러려면 당의 얼굴이 새롭게 바뀌어야 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5명을 선발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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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