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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 마스크’ 첫 연휴…3천700만 ‘보복 여행’ 예상
2021-05-29 18:57 뉴스A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야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있습니다.

의무화 조치가 없어진 첫 연휴 어떤 모습일까요.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셋, 둘, 하나."

백사장에 꽂힌 대형 열쇠가 돌아가고, 긴 잠에 빠졌던 해변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제이 질리언 / 미국 뉴저지주 오션시티 시장]
"우리는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계시고요."

마스크를 벗어던진 시민들이 바다에 뛰어들며 초여름을 즐깁니다.

[크리스 오테리 / 미국 뉴저지 주 오션시티]
"날씨가 안 좋다고 하길래 걱정했었는데, 괜찮습니다. 여름이 돌아왔어요!"

뉴욕의 해변도 모여든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하늘에선 에어쇼 준비도 한창입니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이번 주말부터 사흘 간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13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실내외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 보건당국의 지침이 나온 뒤, 첫 대규모 휴일입니다.

1년 넘게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3천 700만 명 이상이 여행을 떠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연휴를 앞둔 공항은 여행가방을 끌고가는 탑승객들로 이미 붐비기 시작했고,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엘라나 크리티코스 / 공항 이용객]
"우리는 백신을 맞았고, 그래서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바이든 대통령도 마스크를 벗고 실내 암벽장을 찾아, 되돌아온 미국의 일상을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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