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경찰, 사고견과 마을 개 대면조사…DNA 검사도
2021-05-29 19:08 뉴스A

50대 여성이 큰 개에 물려 숨진 사건 후속 보도입니다.

이 개 주인은 누구일까. 찾아내야 책임을 물을 수 있을 텐데요.

앞서 경찰은 사람과 개를 대면시키기도 했고요. 이번엔 개 끼리 대면조사를 시켰습니다.

말 못하는 동물을 만난다고 실토하진 않을테고 왜 그런 걸까요.

김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슬에 묶인 왼쪽 갈색 개가 오른쪽 큰 개를 향해 계속 짖어댑니다.

[현장음]
"컹, 컹"

당장 싸울 것처럼 달려나갈 기세입니다.

반면 큰 개는 고개를 돌리고 갈색 개를 외면합니다.

이 개는 지난 22일 이 마을 근처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했습니다.

동물전문가들이 개들이 보이는 반응을 빠짐없이 영상으로 담습니다.

오늘 경찰은 대형견을 데리고 사건 현장 인근 마을로 가서, 주민들이 기르는 개 7마리와 각각 대면시켰습니다.

다른 개가 친밀감을 보이는지 관찰해 사고를 낸 개가 이 마을에 살았었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앞서 이 개 목에서 목줄 흔적을 확인한 경찰은 개 주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개 사육농장에서는 사용 흔적이 있는 개 목줄 30개도 확보했습니다.

목줄 안쪽에서 DNA를 검출해 대형견의 DNA와 일치하는 게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최동규 /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 형사과장]
"견주를 찾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는 방법의 일환으로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드리기 위해서…."

경찰은 개농장 주인이 이 개의 주인일 가능성을 의심해, 사흘 전 농장주와 개를 대면시킨 뒤 개의 반응을 관찰해 분석 중입니다.

다만 농장주가 자신은 주인이 아니라고 진술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거짓 진술이 아닌 걸로 나타나 개 주인을 찾는 작업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차태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