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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특공 폐지가 최선?”…대안 묻는 세종 사람들
2021-05-29 19:51 뉴스A

서민들은 집 한 채 마련하기가 너무 힘든데, 몇몇 공무원들은 땅짚고 헤엄을 쳤죠.

특별공급, 특공 자격을 십분 활용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고 시세차익까지 챙긴 사례가 줄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정부가 아예 특공 제도 자체를 없애겠다고 합니다.

세종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안건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홍미옥/세종시 거주]
"(매도자) 주소지는 서울. 중개사의 말 '고위공직자'"

[Q. 매수가, 분양가 몇 배?]

"두 배 정도."

"관평원에서 가장 많은 직원이 당첨됐다던 아파트 단지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 크네요."

[김한구/세종시 공인중개사]
"상중하 중 상위, 상위에서도 상위그룹. 히말라야 정상 눈이 녹지 않는 위치의 아파트."

[Q. 과열 조짐, 언제부터?]

[김한구/세종시 공인중개사]
"세종시 37평 아파트가 작년 9월에 11억 1천억 원에 매매. 3~4개월만에 3억 상승. 최근 2년, 특히 작년엔 (기울기) 가팔라."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시 원내대표(지난해 7월)]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여러 개발호재 있는데 기름 부은 격."

[성은정/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세종시에 사는 사람, 아파트 사려는 사람, 전월세를 바꿔가는 사람에게 갑자기 집값이 폭등한 상황."

"수요가 충분한 공급과 맞물리지 못해"

[김석희·김혜림 부부/세종시 7년째 거주]
"계속 안되다가 8번만에 돼 운이 좋았어. 공무원 아파트, 일반 분양 적어 힘들어"

"공무원 특공 부럽죠."

[최헌욱/세종시 4년째 거주]
"거저 준대도 안오던 사람들이.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특별공급 제도의 전면 폐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헌욱/세종시 4년째 거주]
"그래도 없어지면 안된다. (젊은 공무원들) 서울 버리고 오는 건 실익 없어."

[성은정/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세종시 대다수 공무원, 어린 아이 있고 젊고 실거주하는 사람 더 많아"

[김한구/세종시 공인중개사]
"(분양전환아파트처럼) 당첨 받고 10년 동안 여기서 거주하도록 공무원은 직장도 여기고 10년 거주 못할 이유가 없어
영원한 직장 보장 받지 못하는 서민에겐 10년 (실거주)요구하면서."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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