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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타이어 피하려다 참변…낙하물 사고 보상은 막막
2021-07-16 20:50 뉴스A

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트럭에서 떨어진 타이어를 뒷 차들이 피하려다 벌어진 참사입니다.

이렇게 도로 위 낙하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사고 후 보상도 쉽지 않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에서 타이어가 빠져나와 도로 위를 굴러갑니다.

차들이 타이어를 피해 다급히 차선을 바꿉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흰색 SUV 차량이 속도를 줄이자,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대형 트럭 등 차량 3대가 연이어 부딪힙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탑승자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덤프트럭이 달리다 바퀴 두 개가 떨어져 나가고, 한 개는 1차선 쪽으로 가서 중앙분리대를 따라 계속 1km 정도 내려갔어요."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는 217건으로 2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지만 보상도, 처벌도 쉽지 않습니다.

가해 차량을 찾지 못하면 사고 책임은 고스란히 피해운전자가 떠안아야 합니다.

[한문철 / 변호사]
"어떤 차에 의해서 그런 건지 모르는, 건너편에서도 타이어가 날아오는 경우가 있어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는 것이죠."

도로 위 낙하물 사고로 피해를 입으면 정부가 보상하는 법안이 최근 통과됐지만, 인명피해가 없으면 대상에서 빠집니다.

전문가들은 낙하물 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 운행 전 화물 적재와 차량 정비를 철저히 하고 제한 속도 준수와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법규를 지킬 것을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제공 : 한국도로공사, 경북소방청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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