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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는…” 한국 선수촌 ‘이순신 현수막’에 日우익 ‘협박’
2021-07-16 20:53 뉴스A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자리잡은 한국 선수단이 이순신 장군의 말을 활용한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일본 여론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정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이색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말을 활용한 응원 문구입니다.

[영화 '명량' 中]
("이 싸움은 불가합니다")
"아직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일본 여론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도쿄스포츠가 "반일 상징인 이순신의 말을 사용한 것은 큰 파문을 부를 것"이라고 보도하자, 일본 누리꾼들은 "IOC가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한 한국에 벌칙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극우단체는 한국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며 현수막을 떼라고 협박했습니다.

[윤강로 /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지만 일본 측이 어떻게 볼지가 관건입니다. 스포츠외교를 잘 발휘할 시점입니다."

독도 표기와 욱일기 사용 등으로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등장한 이순신 응원 문구.

이번 문구를 직접 만든 대한 체육회는 현수막 내용에 대한 규제는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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