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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의 조건 들어보니…백신 접종률? 위중증률?
2021-09-04 19:33 뉴스A

여기서 추석 특별 방역지침 짚어보겠습니다.

느슨해진다지만 꽤 까다롭습니다.

포인트는 ‘집’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집안에선4명 넘어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연휴 전날부터 끝난 다음날까지 딱 한 주만입니다.

대신 조건이 있죠.

백신 맞은 사람 4명까지 안 맞은 사람 4명까지 최대 8명.

예를 들어 부모님 두 분만 백신을 맞았다 칠까요?

8명이 아니고요 6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집밖’인 성묘는 어떨까요?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이라면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저녁 6시 땡하면 2명까지만 됩니다.

4단계 아래인 지역 분들은 어떨까요?

8명까지는 사적모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최대한 쉽게 전해드리려 했지만 그래도 헷갈리시죠.

어렵고 헷갈린단 지적 받으면서도 방역기준을 조금씩 푸는 이유는 뭘까요.

정부가 사실상 위드코로나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준비를 시작한 거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연휴쯤엔 1차 접종률이 70%대가 되는 것도 분석에 힘을 실어줍니다.

다만 위드코로나가 성공하려면 조건이 붙는다는데 서상희 기자가 전문가 의견을 구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은 58%를 넘어섰지만 접종 완료율은 34%에 불과합니다.

언제쯤 코로나와 공존할 수 있을까 취재진이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제 조건을 물었습니다.

먼저, 백신 접종률보다는 확진자 중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을 봐야 한단 의견이 나왔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위드 코로나가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게 아니잖아요 위중증 이환율이 2%를 상회합니다. 100명이 걸리면 2명이 중환자실 가야 된다는 거예요. 굉장히 독한 병이죠. 최소 1% 밑으로는 떨어져야겠죠."

백신 접종 등의 방법으로 위중증 환자 수를 줄여야 한다는 건데, 70% 접종 완료 뒤, 단계적 방역 완화를 한 해외 사례도 참고할만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싱가포르가 전인구 70% 2차 접종이 시행될 때 방역을 조금씩 풀었던 것이 좋은 모델인거 같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아직은 시행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일상으로의 회복이라는 '출구 전략' 전제 조건으로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로 능동적인 감염 대처가 필요하단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백신과 거기에 플러스로 해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있어야지 코로나 유행을 잠재우고 일상으로 가는 확실한 무기를 갖게 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을 포함해 앞으로 한 달.

확진자 추이를 관찰해 방역 체계의 단계적 전환을 검토합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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