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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기·흉기 실린 렌터카…경찰, 내부 수색도 안 했다
2021-09-04 19:16 뉴스A

여성 두 명을 연쇄살인한 강윤성 사건 알면 알수록 경찰 대응이 답답합니다.

도주과정에서 렌터카를 버린 일 있었죠.

차 안에 절단기와 흉기가 있었지만 경찰은 제대로 수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강력 범죄란 걸 알아챘어도 두 번째 살인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이 주춤거리며 주차할 곳을 찾습니다.

잠시후 차에서 내린 남성,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입니다.

지난달 28일, 첫번째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나던 중 서울역에 나타났을 때 모습입니다.

경찰은 본 강윤성은 렌터카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윤성의 렌터카를 제대로 수색하지 않고 렌터카 대여 명의자인 강윤성의 지인에 연락해 차를 돌려줬습니다.

문제는 차 안에 강윤성이 첫번째 피해 여성에게 휘둘렀던 흉기와, 전자발찌를 훼손할때 쓴 절단기가 있었던 겁니다.

[철물점 업주(지난 1일)]
"(강윤성이) 절단기 어딨어요. 물어보니까 저기로 가라고 한 거지. 골라가세요 하니까 그 사람이 이거 고른 거야."

경찰은 강윤성의 지인이 차량에서 증거물을 발견해 알려오기 전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이미 강윤성이 2차 살해를 저지른 뒤였습니다.

경찰은 철저한 수색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당시엔 강윤성이 자살 의심자로 신고돼 강력 범죄를 의심할 정황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초기 대응 과정에서 강력 범죄 가능성을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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