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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퇴직한 정모 변호사…공사 청사 찾아 평가 자료 열람
2021-09-28 19:09 사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속보, 오늘은 정모 변호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업자 선정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팀장으로 재직하며,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던 인물인데요. 

심사 대상이었던 천화동인 주주 남모 변호사의 추천을 받아 입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꼽혀왔는데요.

지금은 퇴직한 정 변호사가 지난 토요일 공사를 방문해 당시 채점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가 늦어지면서 증거 인멸이나 말 맞추기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은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을 지내다 올해 2월 퇴직한 정모 변호사.

공사 청사를 방문한 건 사흘 전인 지난 25일 오후였습니다.

이날 정 변호사는 지난 2015년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사업계획서와 평가자료를 열람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4년 공사에 입사한 정 변호사는, 2015년 3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 절대평가와 2차 상대평가에 모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때문에 화천대유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을 잘 알고 있는 핵심 인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대장동 사업구조를 설계한 걸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최측근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지난 25일 통화)
"반바지 입고 슬리퍼 끌고 다니고 유동규 방에도 들락날락하고. 그 사람(정 변호사)만은 그런 특혜를 많이 받았어요."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 남모 변호사의 대학 후배입니다.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면 정 변호사를 상대로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관련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는 정 변호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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