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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했던 후보 간 경선 갈등…민주당 ‘원팀’ 가능할까?
2021-10-03 19:08 뉴스A

[질문 1] 2차 슈퍼위크와 인천 지역 경선 결과, 정치부 전혜정 기자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전 기자, 이 지사가 또 과반을 넘었어요? 사실상 후보 확정이라고 봐야 합니까?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누적득표율 54.9%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후보 확정 매직넘버를 추정해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대략 17만 표 정도만 더 얻으면 후보로 확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수치는 현재까지의 투표율 66%를 전제로 한 건데요.

앞으로 남은 서울 경기와 3차 수퍼위크 선거인단 총 60만 명입니다.

이 지사가 나머지 경선에서 40%대 후반 득표율만 유지해도 후보로 확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지사에게 불리한 이슈인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도 누적득표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어 득표율은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하지만 이번 한 주 정말 큰 변수가 발생한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겠지요.

[질문 2]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갈등이 컸잖아요.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된 뒤 민주당, 똘똘 뭉쳐 이 지사를 지원할까요?

오늘 인천 지역 경선에서도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며 지지자들끼리 설전을 벌였습니다.

어제 부산 울산 경남 경선에서는 아예 이재명-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선장 참석 자리를 분리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캠프끼리도 갈등을 키워왔는데요.

그동안 공방 한번 보시죠.

[설훈 / 이낙연캠프 선대위원장(CBS 라디오 '한판승부', 지난 달 15일)]
"(MB 때) 도덕적으로 좀 문제가 있더라도 눈감고 가자… MB는 감옥에 있습니다. 이걸 되풀이해야 되겠습니까"

[우원식 /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한판승부', 지난 달 16일)]
"이건 도를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말씀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달 30일)]
"최소한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 국민의힘 공격을 하고 문제 삼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달 30일)]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말한 것이 없습니다. 몇 가지 여쭤본 적 있죠."

오늘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는 "대장동의 진상이 드러나면 민주당에 후보 교체론이 분출할 것"이라며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질문 3]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양 진영 간 박빙의 승부가 , 될 거다 이런 전망이 많은데, 이런 내부 갈등이 대선 본선 때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요?

반이재명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제대로 돕지 않을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막판에는 결집하지 않을까요.

이 지사를 지지하지 않는 한 민주당 의원이 제게 한 이 말에 민주당의 복잡한 속내가 담겨 있지 않을까요.

"이재명 지사가 탐탁지 않지만, 본선에선 어쩔 수 없이 '이재명 후보가 최고의 후보'라고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경선 이후 민주당 지지층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야권 후보와 더 각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10월 중 지사직을 던지며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에도 공을 들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혜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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