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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해수욕장 역주행…‘연휴 풍선효과’ 우려
2021-10-03 19:22 뉴스A

우리는 아직 위드코로나가 아니지만 사람들 마음은 이미 위드코로납니다.

월요일도 대체 휴일이라 놀 만한 곳은 어디나 북적였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는 오늘도 열흘째 2천 명을 넘겼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을 태운 보트가 파도를 가릅니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거나, 커다란 연과 연결된 줄을 잡고 파도 위를 넘나드는 카이트서핑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개천절 대체휴무로 내일까지 사흘간 연휴가 이어지는 데다, 낮 기온도 크게 올라가면서 막바지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관광객 / 경기 수원시]
"하루 더 쉬니까 더 오래 놀다 갈 수도 있고 좋습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저희는 수원에서 왔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 거리두기 3단계인 충남에는 수도권 관광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평소 2시간이면 올 거리지만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관광객 / 경기 파주시]
"(내려올 때 차 안 막혔어요?) 많이 막혔어요. (얼마나 걸렸어요?) 한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서해안 대천 해수욕장에 이번 주말 이틀간 다녀간 인원은 9만 4,200명.

지난 주말보다 2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오늘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약 503만 대로, 한 주 전 일요일보다 17% 늘었습니다.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이 활발해 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수도권발 코로나 감염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보령시민]
"술 먹고 뭐하고 막 모이잖아. 그런 것이 염려되는 거죠. 아무래도 여기저기 전국에서 오니까."

게다가 다음 주도 한글날 대체휴무로 사흘 연휴가 예정돼 있어 수도권발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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