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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뒤덮은 모래폭풍…대통령 탄핵촉구 시위까지
2021-10-03 19:35 뉴스A

거대한 모래폭풍이 사람들을 집어 삼켰습니다.

습한 기후인 브라질에 극심한 가뭄이 들면서 이런 재앙까지 닥친 겁니다.

여기에 코로나와 빈곤 때문에 대통령 탄핵시위까지 들끓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모래폭풍이 하늘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브라질 도심은 순식간에 환한 대낮에서 칠흙같은 밤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아프리카 등 건조한 지역에서 상승기류에 의해 생성되는 먼지폭풍인 '하부브'입니다.

모래 벽의 높이가 평균 2km에 이르고, 최고 속도는 시속 70km에 달합니다.

브라질에선 흔치 않은 현상인데, 90년 만의 최악이라는 가뭄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하부브는 곰팡이와 화학성분 등 각종 오염물질을 머금고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텍사스 기상청은 경고했습니다.

브라질 주요 도시들에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코로나 대처 실패와 그로 인한 경제난, 200만 가구가 극빈층으로 전락하자 시민들이 들고 일어선 겁니다.

[라파엘 이자우 / 변호사]
"전염병을 부정하고 죽음을 부르는 정책을 퍼뜨렸고, 엉터리 경제정책으로 국민들은 굶어죽었습니다. 대통령은 안중에도 없지만 우리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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