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인천경찰청장 “미흡한 대응” 사과…엄중 문책 예고
2021-11-18 19:59 뉴스A

피해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경찰관이 현장을 벗어났다는 점은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인천경찰청장이 결국 사과하고 엄중 문책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피해자 곁을 떠난 경찰관.

애초 경찰은 "지원을 요청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청 지침에도 "범인이 흉기를 가졌으면 병력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 전문가들은 지원 요청은 무전기로도 가능하다며 부실한 대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승재현 /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게 일반적이지, 자리를 떠나는 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미흡했다고 밖에 볼 수 없죠."

법률이 보장하는 무기 사용권 발동에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사건 발생장소는 공공 주택인데다 경찰의 집중 순찰구역이었습니다.

제압 대신 지원 요청을 한 경찰관이 여성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여경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었을 것"이란 반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이었다"며 사과하고. 감찰을 통해 해당 직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