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고속도로 한복판에 돈벼락…경찰 “주워가면 절도죄”
2021-11-22 19:51 뉴스A

미국 샌디에고의 고속도로에는 때 아닌 돈벼락이 쏟아졌고, 샌프란시스코의 백화점과 명품 매장엔 떼강도가 나타났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도 4차선 고속도로 위에 현금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시민들은 갓길은 물론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돈을 주워담기 바쁩니다.

한 여성은 주워담은 현금다발을 하늘로 던지며 좋아합니다.

[시민]
어떤 사람이 고속도로에 돈을 떨어뜨렸어요. 센디에이고가 말 그대로 멈췄어요. 도로를 보세요. 믿기지 않습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소속 현금 수송트럭의 뒷문이 열리면서 돈가방 한 개가 떨어져 돈벼락이 쏟아졌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달러와 1달러 지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여 명은 자발적으로 돈을 돌려줬지만, 대다수는 돈을 들고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차 번호와 얼굴 등이 찍혔다며 절도죄로 처벌받지 않으려면 반납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커티스 마틴 /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미 FBI와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돈을 주웠다면 고속도로순찰대 사무실로 당장 반납해주십시오.

명품 거리에 수십 명의 도둑들이 들이닥칩니다.

이들은 여러 명품 매장을 돌며 옷 등을 닥치는대로 훔쳐 도망갑니다.

경찰은 도주범이 탄 차 문을 부수고 범인 8명을 체포했습니다.

도심 번화가 백화점에 마스크를 쓴 80여 명의 괴한들이 난입해 쇠 지렛대 등을 이용해 물건을 훔칩니다.

도둑들이 세워둔 25대 차량때문에 교통 체증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3명을 체포했으나 나머지는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수십 명이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 만나 주어진 행동을 하는 '플래시몹 강도'의 전형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