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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존경하는’ 윤석열 / 홍남기, 순장조 낙점? / 유시민-추미애의 ‘지원사격’
2021-12-09 19:17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만났는데요. 뭐라고 불렀습니까

네. 이 후보가 '존경하는' 윤 후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행사에서 만났는데요.

윤 후보 선대위 출범 후 첫 만남이라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갈수록 좋아지십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둘이 무슨 얘기 하는지 들으려고 이렇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게 재미죠 뭐, 심각한 얘기 하나 할까요?"

Q. 저 때는 '존경하는' 이라는 말은 안 나왔네요.

네. 두 사람 모두 축사를 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치켜세웠고요.

이재명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외교 업적을 칭송하며 최근 안보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그러다 바로 이 말이 나온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최근 종전선언을 두고 논란이 많다.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가 와있는데. 우리는 전쟁상태를 끝내야 한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3일)]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님' 그랬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Q. 이번엔 진짜 존경해서 한 말인지, 아닌지 아리송하네요.

네. '존경하는' 수식어 논란은 민주당에서 농담으로 쓰이기도 했고요, 야당은 논평으로 비꼬았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렇게 100일간 하루도 쉬지 않고 의정활동에 매진해주신 존경하는 의원님들께. 여기서 '존경하는'은 진짜 존경한다는 뜻입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어제)]
"특검하자 했더니 진짜 특검하는 줄 알더라. 조국 사과한다 했더니 진짜 사과한 줄 알더라. 이재명은 합니다 했더니 진짜 하는 줄 알더라. 이름은 진짜 맞나요?"

불필요한 농담 한마디가 다른 말의 무게까지 가볍게 만들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순장조 낙점?', 정치권에서는 리더와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참모를 순장조라 부르는데, 홍남기 부총리가 순장조인가요?

네. 오늘 오전 홍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코로나 상황 속 경제 성공을 위해 임기말까지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홍 부총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Q. 최근 정치권에서 홍 부총리 사퇴 얘기도 솔솔 나왔었잖아요.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는 강원도지사 출마 하마평에 올랐쬬.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 날짜상으로는 3월 3일 전 사퇴해야 하는데요.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강원도지사와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소리"라고 해석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장관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라"고 선거 불출마를 당부했는데 대통령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Q. 김 총리 본인도 순장조겠네요.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지원군들이 나섰군요.

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해 4월 정치평론을 그만두겠다는 말을 뒤집고 사실상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유시민 /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1년 반 넘게 쉬고 나니까 다시 기운도 좀 나고 본격 재개는 아니고 자연스러운 기회가 있을 때는 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Q.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건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나올 모양이죠.

네, 이재명 후보 구원투수로 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유시민 /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작은 오류들은 있었을지 모르나 정치적 생존을 위태롭게 할 만큼의 어떤 하자나 이런 것들은 없었던 사람 같다.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더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캠프 밖에 유 전 이사장이 있다면 캠프 안에는 추미애 전 장관이 있는데요.

Q.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죠. 여전히 활발하게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던데요.

네, 요즘은 특히 부인 김건희 씨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건진요' 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며 재산 형성 과정에서 제기된 의문,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Q. 어제 올린 이 사진도 화제였죠.

맞습니다. 윤 후보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대학생 때까지 부친에게 맞으면서 컸다고 밝히자 추 전 장관은 회초리를 들고 윤 후보는 종아리를 걷은 합성 사진을 댓글로 달았는데요.

윤 후보를 때려주고 싶은 동심이 앙증맞게 표현됐다며 왜 이렇게 유치하냐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지원사격, 후보에게 도움이 되려면 양보다 질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양보다 질)

Q. 총집결 하는 걸 보니 대선이 가까워지는 게 느껴지는데요. 잠시 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스튜디오 인터뷰가 준비돼 있습니다. 여러 현안들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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