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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성 논란 광고 삭제했지만…18년 전 ‘전과’ 소환
2021-12-09 19:28 뉴스A

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공식 사과했지만 과거 광고까지 문제가 되며, 불매운동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심스럽게 숲 속을 걷는 남성.

[현장음]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

이슬을 받아먹는 여성이 클로즈업되더니 사람들이 풀밭에서 요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다 몰래 찍던 남성이 낸 인기척에 사람들이 놀라더니 모두 젖소로 바뀝니다.

서울우유가 만든 광고인데 영상이 공개되자 여성을 젖소로 비유하고 불법 촬영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서울우유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서울우유는 18년 전에도 신제품 홍보를 위해 일반 관람객과 취재진 앞에 전라의 여성 모델을 내세웠다 뭇매를 맞은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사 요구르트가 피부에도 좋다는 걸 홍보하려는 것이었는데 선을 넘은 퍼포먼스에 당시 직원과 관련자들은 공연 음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2003년에 이어 또다시 서울우유가 성 논란 광고를 내놓자 온라인상에는 "이 정도면 기업 윤리 문화가 의심된다" "오너가 관음증이 아닌지 의심된다" 같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불매운동을 거론하는 글까지 보입니다.

서울우유는 영상 게재 9일 만에 사과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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