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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재명 정책 정체를 모르겠다”
2021-12-13 19:45 뉴스A


의원직 사퇴 후 첫 방송 출연
"이재명 180도 변해…선거라는 이유 말고 없어"
내기대위 내일 '셀프디스' 발대식
"'왜 윤석열이 싫은가' 2030세대 목소리 들을 것"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윤희숙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 "매일 진폭이 커서 무엇인지 정체를 모르겠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와 함께 본격적인 '이재명 공격수' 역할도 재개한 것입니다.

윤 위원장은 오늘(13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다주택자 양도세에 대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보수적 입장이었고 다주택자에게도 적대적 입장이었는데 그게 변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는데 180도 변했다"라며 "선거라는 이유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새털처럼 자기 말을 여기는 사람에게 생각이 왜 변했는지 묻지도 않는 정치 풍토는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 이 후보의 정책과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 변화를 '정치적 유연성', '실용주의'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국민들이 말을 믿지 않고 '내일 또 변할걸'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유연하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그냥 '안 한다고 하니까 진짜 안 한다고 생각하더라' 이런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A’에 출연 중인 윤희숙 전 의원


윤 위원장은 지난 8월 말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3개월여 만에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을 민주당이 비판한 것을 두고는 "정치인으로 복귀라기보다 대선에서의 당원으로서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는 내일(14일) '셀프디스 형식'의 발대식을 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윤 위원장은 "2030세대가 왜 표를 안 주느냐고 조바심을 낼 것이 아니고 왜 애정을 못 받는지 잘 듣자는 차원"이라며 "'왜 나는 윤석열이 싫은가'라는 주제로 20대와 30대 청년들이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의원직에서 물러난 지 석 달 만에 국민의힘 선대위에 복귀한 윤희숙 전 의원 나왔습니다.

Q. 맡으신 역할이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줄여서 내기대 위원장인데요. 내일 발대식 하는데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2030은 왜 내일을 윤석열에게 기대하지 않나, 시작부터 후보를 디스하면서 시작하시네요?

아주 사상 최초의 셀프디스 발대식인데, 굉장히 유감스럽지만 저희 후보가 제일 애정을 못 받는 게 바로 2030입니다. 그런데 2030이 미래를 이고, 지고 갈 세대에요. 2030의 의견을 정말 진지하게 마음을 다해서 들어야 하는 거죠. 흔히 이렇게 2030을 왜 표를 안 주냐 조바심을 내는데 그럴 일이 아니고 왜 애정을 못 받는지를 잘 듣자는 차원에서 셀프디스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Q. 청년들이 나와서 후보들을 비판하는 겁니까?

왜 나는 윤석열이 싫은가, 이런 주제로 20대 30대 청년들이 나와서 자신의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거죠.

Q. 이재명 저격수라고 많이 불려오셨는데요. 요즘은 윤 전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던 기본소득이나 국토보유세 같은 것은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하면서 상당히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재명 후보 이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저는 유연하다고 보이진 않고, 글쎄요 그냥 안 한다고 하니까 진짜 안 한다고 생각하더라 이런 차원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언제 또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요즘에는 저는 사실 이재명 후보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디까지가 지속될 말씀이고 어디까지가 또다시 뒤집힐 말씀일지 판단하기 어려워요. 그런 것을 유연하고 실용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게 본인의 그때그때 수요에 맞춰서 본인한테만 유연한 것이지 국민들이 볼 때는 정치하시는 분이 말씀하신 것을 믿지 않고 내일 또 변할걸 이렇게 생각한다면 유연하다고 보기 어렵죠.

Q. 전두환 전 대통령도 경제성과가 있었다 이 발언도 오늘 상당히 세게 비판했던데요?

저는 그 발언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그 발언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분도 있고 어떻게 그런 평가를 할 수 있냐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바로 두 달 전에 그런 말을 한 윤석열 후보를 나라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어요. 전두환 씨의 비석을 막 밟아가면서. 근데 두 달 만에 바뀐 게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그렇게 호떡 뒤집듯이 180도 변했단 말이에요. 본인의 생각이 왜 변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무것도 없어요. 저는 우리나라 정치가 자신이 했던 말을 그렇게 새털처럼 가볍게 여기는 분들한테 생각이 왜 변했는지 물어보지도 않는 풍토는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부동산 정책, 원전 정책 같은 경우 현정부와 차별화하려는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것도 저는 비슷하게 보여요. 문 정부와의 차별화라기 보다는 과거의 본인의 발언과 차별화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차별화라는 것은 어떤 지속적인 차별화라기보다는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내일의 본인의 모습과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것을 계속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요즘에 국민들이 보실 때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정책적인 방향이 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 같아요. 매일매일 변하고 있고, 변하는 진폭이 너무 큽니다.

Q. 예를 들면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 양도세 인하하겠다고 얘기하신 것, 다주택자 양도세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어요. 양도세라는 것은 사실 거래세도 아니고 소득세라고 하면서 특히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입장을 취해왔죠. 근데 그것이 변할 아무 이유가 없는데 지금 180도 변했단 말이에요. 근데 왜, 도대체 왜, 선거라는 이유 말고 어떤 이유도 없어요.

Q. 반대로 국가 부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평소 걱정을 했는데 국민의힘도 보면 소상공인 지원에 50조다, 100조다 얘기하는데 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뚜렷하지 않아요. 결국 빚을 늘려야 하지 않느냐, 그렇다면 민주당과 비슷한 포퓰리즘이 아니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빚을 늘려야 된다고 해서 무조건 포퓰리즘이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고요. 5년 전에 메르스가 왔을 때 우리가 뭐라고 예측했냐면 이런 팬데믹이 20년 있다가 또 올 거라고 했거든요. 근데 불과 5년 만에 또 왔습니다. 이런 간격으로 앞으로 또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소상공인들의 협조를 공동체를 위해서 희생한 협조를, 그 희생을 우리 공동체가 충분히 원상복귀 시켜야 할 의무가 있고, 그건 애정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또 보험들 드는 것이기도 해요. 협조를 얻지 못하면 우리 공동체가 또 위험해지거든요. 그건 지출 우선순위에서 상당히 위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지출을 위해서는 다른 지출을 구조조정하고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하는 거죠. 아주 그 지출을 위해서 충분히 노력해서 그 지출을 마련한다면 저는 포퓰리즘이라고 생각 안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모자라서 국채를 찍는다, 그러면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겠죠.

Q. 선거가 다가올수록 윤석열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이 비슷해진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십니까?

이재명 씨의 경제정책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뭔지 아직 정체를 모르겠어요. 매일 진폭이 커서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 8월 말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지 석 달 만에 복귀하는 건데 여당에서는 너무 빠르다, 뭐가 달라졌냐는 비판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뭐 그때 저희 아버지의 의혹에 저는 가장 도의적 책임을 가장 높이 지는 방식으로 국민눈높이에 맞는 방식으로 책임을 진다고 의원직을 내려놨고요. 지금 제가 복귀한 것은 정치인으로 복귀했다기보다는 대선에 당원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을 한 거죠.

Q. 사회 환원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부친이 땅을 매물로 내놨다는 기사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저도 오늘 신문 기사를 보고 확인을 드렸어요. 저도 아버지께 그걸 여쭤보지 못했는데 오늘 신문기사를 보고 전화를 드렸더니 한 달 전에 매물로 내놓으셨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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