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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협조는 끝났다”…자영업자 단체, 22일 총궐기 예고
2021-12-15 19:04 뉴스A

또 희망고문을 당한 자영업자들은 폭발 직전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방역조치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대규모 총궐기까지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후퇴는 없다더니, 풀었다 조였다만 몇 번째냐는 자영업자들의 절규,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서 20년째 장어집을 운영하는 한장엽 씨.

빼곡했던 단체 예약 명부를 하나둘 지울 때마다 속이 탑니다.

[한장엽 / 장어집 사장]
"단체 예약이 깨지고 취소되고. 저희는 12월까지 꽉 찼었는데. 다 깨졌어요. 다 왔어요, 전화. 못 하겠다고."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

일상회복에 후퇴는 없다던 정부의 말을 믿었지만, 결국 더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다는 예고에 한숨만 나옵니다.

[백지선 / 고깃집 점장]
"아무래도 (올해) 12월은 이제까지 코로나 시기보다도 더 최악일 것 같아요."

[김기순 / 한식집 사장]
"(영업시간이) 해제가 되니까 조금 나아졌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또 다시 상황을 변경시킨다면. 뭐 죽으라는 거지."

방역지침이 바뀔 때마다 어떻게든 지키려 했던 노력도 물거품이 된 기분입니다.

[이영훈 / 고깃집 사장]
"불안하죠. 정책이 계속 바뀌니까 저희 입장에서도 헷갈리고. 손님들도 헷갈리고 저희도 헷갈리고 이게 맞는 건지."

제대로 영업을 못한 지 벌써 2년, 더이상 정부 정책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백지선 / 고깃집 점장]
"지금 (코로나 상황이) 2년 가까이 돼가는데. 차라리 이렇게 질질 끄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록다운(봉쇄)을 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

자영업자 단체는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더니, 그 실패의 책임을 또다시 자영업자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했습니다.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방역협조는 이제 끝났다"며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총궐기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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