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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기·가스 요금 모두 눌렀다…내년 3월까지만
2021-12-20 19:07 뉴스A

정부는 오늘 전기와 가스 요금도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워낙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죠.

일단은 내년 1분기 즉, 내년 3월까지입니다.

지금 조금 올릴 걸 내년 3월 대선 이후에 더 크게 올려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 홈페이지입니다.

오늘 오전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연료비조정단가, 그러니까 전기요금을 동결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한전은 공지문에서 내년엔 시간당 전력 사용량의 단가를 3원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에 이어 가스공사도 내년 1분기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생활물가 안정에 각별히 대응하겠습니다. 즉 내년도 물가가 올해 2.4%보다 낮은 2.2% 수준 내에서 관리되도록 집중 관리하겠습니다."

정부는 올해 처음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했습니다.

여기에 맞춰 전기요금도 올해 1분기 3원 내렸다가 2·3분기는 그대로 4분기에 3원 올렸습니다.

한 해 동안 요금이 사실상 제자리였던 셈.

그 사이 재무제표는 온통 적자를 뜻하는 빨간색으로 도배됐고 올해 영업손실만 4조 원이 넘을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한전 주가는 오늘 하루 2% 넘게 하락했고 주주들 사이에선 "전기 없이 촛불로 살자"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에너지원 가격이) 작년보다 3배 이상 올랐고, 오르고 있기에 지금 조금 부담하면 될 걸 원금에 이자 합쳐 미래세대가 다 부담해야 하거든요."

우려를 의식한 듯 한전은 "내년 적정요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2분기에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새 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려 요금 인상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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