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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립대 병원 의료역량 집중 투입” 총동원령
2021-12-20 19:13 뉴스A

코로나 위중증 환자는 엿새째 1000명 안팎입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코로나 대응을 위해 사실상 의료 역량 총동원을 지시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일반 환자의 비응급 수술을 연기할 정도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합니다.

그야말로 의료 붕괴인 현장 상황을 먼저 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대 병원의 의료역량을 코로나 중환자 진료에 집중 투입하라고 특별 지시했습니다.

"병상 확보는 정부 책임인데 일상회복을 뒷받침하기엔 충분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공공병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모듈형 중증병상 확충 등도 언급했습니다.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한 뒤에도 병상난이 해소되지 않자,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대 병원은 코로나 중환자 치료에 집중합니다.

비응급 환자들의 수술을 미뤄 코로나 중환자 병상 80여 개와 인력을 다음 달 9일까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최정식 / 서울대병원 홍보팀장]
"척추 관절 수술 같이 당장 급하지 않은, 또 예를 들면 뇌 심장 수술 등을 좀 미뤄서 그러면 이제 중환자실 수요가 좀 줄어드니까 병상하고 인력 여유를 좀 확보한다는 그런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의료진의 판단으로 결정하되, 암 수술은 미루지 않습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역량이 코로나 대응에 집중되면서 비코로나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호중 /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일반 환자) 받아야 될 중환자실을 다 다른 걸로 변형시켜 버렸고, 응급 의사들이 코로나 병동으로 올라가든지,
(코로나 환자가) 응급실 도착했을 때 그걸(치료) 해주고 올려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금,"

현재 서울 시내 빅5 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 전담병상은 183개 가운데 11개만 남은 상황입니다.

서울의 코로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8.9%, 수도권은 87.8%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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