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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톤 트럭에 5만 원권 현금다발…22년째 ‘얼굴 없는 천사’
2021-12-30 12:56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전지현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전북 전주에서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매년 매해 마다 얼굴도 이름도 밝히지 않고 조용히 와서 이 기부금만 전달하는 이 얼굴 없는 천사는요. 올해도 어김없이 왔다고 합니다. 자,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는 편지와 함께 5만 원짜리 돈다발. 그리고 돼지 저금통에 든 동전까지 모두 합쳐서 7천여만 원이나 기부를 하고 사라졌는데요. 전화를 받은 주민 센터에서 감사 인사를 할 틈도 없이 전화를 그냥 끊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이 봉사. 이 기부가 무려 22년째나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천사가 기부한 금액이 지금까지 합쳐보니까 8억 원이 넘는다고요?

[전지현 변호사]
네. 그러니까 매년 저렇게 전화가 와서 이렇게 상자를 놓고 가시고 수천만 원씩 있었다고 하는데. 2000년부터 저분이 시작을 하셨다고 하니까는 지금까지 8억이 넘는다고 해요. (22년 동안 저 선행을 한 거예요?) 예. 그런데 누가 가져갈까봐 이분이 전화를 하시기는 하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던 때가 있었나 봐요. 2019년에 이분이 주민 센터 앞에 놓고 가셨는데 두 명이 이거를 딱 ‘돈이다.’하고 가져간 적이 있었거든요. (에이, 뭐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까? 진짜.) 그래서 이 사람들 특수 절도로 해가지고는 징역 1년, 징역 8월. 이렇게 중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어요. 근데 이분이 그렇게 사람들이 가져가고 난 뒤에도 이번에 빨리 나와서 가져가세요. 이러면서 계속 그렇게 성금을 놓고 가신다고 하거든요. 암만 돈이 많아도 한 달에 몇 만원 기부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런 미담 전달하기만 하지 말고 조금 각자 실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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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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