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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F-35A 스텔스기 바퀴 안 펴져 ‘동체착륙’
2022-01-04 19:29 사회

한 대당 가격이 1200여억 원에 이르는 우리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공군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착륙 사고는 오늘 낮 12시 51분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에서 벌어졌습니다.

훈련 비행 중이던 스텔스 전투기 F-35A 1대가 항공전자계통 이상으로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한 겁니다.

동체착륙이란, 착륙 바퀴없이 비행기 동체로 미끄러지며 착륙하는 걸 말합니다.

사고난 전투기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기체 이상 보고 직후 소방차가 '폼'이라 불리는 특수 거품을 활주로에 뿌려 마찰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줄이는 조치 등으로 조종사도 부상없이 귀환했습니다.

F-35A가 동체 착륙한 건 미국이 첫 생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적 없는 상황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F-35A라는 기종 자체가 전세계에서 랜딩기어의 문제로 동체착륙을 한 첫 사례긴 한데, F-35의 전체적인 결함이라기보다는 정비 쪽의 사고 원인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공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동일 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이더에 감지되는 범위를 최소화하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F-35A는 통합 항전 시스템을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분류되며 1대당 가격은 1200억 원에 이릅니다.

공군은 2018년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도입을 시작한 이후 이달까지 모두 40대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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