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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661일 만에 미사일 참관…군 관측보다 “300km 더 갔다”
2022-01-12 19:38 뉴스A

북한은 어제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이 마하 10의 속도로 1000km 날아갔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본인이 22개월 만에 발사 현장에 나타나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가죽코트를 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니터에 그려진 미사일 궤적을 살펴봅니다.

쌍안경을 손에 쥔 채 발사 장면도 지켜봤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661일 만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전배치를 앞두고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 과시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시험발사는 개발된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박수치며 즐거워하는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사진에 있는 궤적에 따라 제원을 가늠해봤더니, 북한이 밝힌 사거리 1천km와 거의 일치합니다.

우리 군이 관측했다는 비행거리 700km와 차이가 납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 교수]
"600km 지점에서 변칙 기동을 시작해서 약 1천km를 날아갔다는 거거든요. 300km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우리가 식별 및 탐지를 못했다고 보여집니다."

저고도 변칙비행이 가능한 미사일은 한미 방어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어 북 미사일 성능을 과소평가한 우리 군의 책임론도 거론됩니다.

북한의 발표대로 마하 10 속도를 갖춘 극초음속 미사일이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다면 남한 전역을 2분 내에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는 오늘 공식 입장 없이 침묵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을 비판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UN 대변인]
"북한 지도부가 모든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미국 서부 일부 공항에서는 15분 동안 이륙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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