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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 위 달리는 마라토너들…“올림픽은 설렘이죠”
2022-02-01 20:29 뉴스A

스키를 타고 달리는 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는 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입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출전권을 딴 것만으로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데요.

권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에게 올림픽은 ( )다.

"나에게 베이징 올림픽은 기적이다."

"꿈이죠. 꿈."

"영광의 순간."

"다시는 없을 기회."

"승리. 나 자신과(의 싸움) 이기기 위해서."=

하얀 눈이 내리는 평창 알펜시아.

4년 전 올림픽이 열린 이곳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이 달립니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불혹의 나이에 다시 달게 된 태극마크.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6번째 올림픽입니다.

[이채원 /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항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운동을 해왔습니다. 힘든 과정을 이기면 꼭 행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비인기 종목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하지만 설움보다 설렘이 큽니다.

올림픽이란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29살 한다솜은 2주전 극적으로 생애 첫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에 추가로 출전권 하나가 배정된 겁니다.

[한다솜 /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엄청 크게 울었거든요. 기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대표팀 10년차 정종원에게도 첫 올림픽입니다.

얼마 전 아이가 태어나는 겹경사도 맞았습니다.

[정종원 /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포기하지 않고, 이런 종목도 있고 최선을 다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게 노력할게. 사랑해."

[권솔 기자]
설원 위를 달리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 우리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목표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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